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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으로 엮고,
협조로 완성합니다

글 이은소 사진 김보라

추위가 채 가시지 않은 2월, 각자의 생활 속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자 ICT기획처 사우 4인이 라탄 공방을 방문했다. ICT기획처 사우들이 한 땀 한 땀 완성해간 라탄 램프에 담긴 소망을 들여다보자.

ICT기획처 사우 4인의 라탄 램프
만들기 체험

(왼쪽 위부터)서원빈 ICT기획처 사원, 정세용 ICT기획처 사원, 이현지 ICT기획처 사원, 이민희 정보보안실 대리 (前 ICT기획처)

한 올 한 올 나만의 주름을 만들다

‘집콕’시간이 길어지는 요즘, 불을 바라보며 멍하게 있는 ‘불멍 힐링 활동’이 새롭게 뜨고 있다. 이에 가스 램프는 집안 또는 캠핑장에서 ‘불멍’ 아이템이자 인테리어 소품으로 유용하게 쓰인다. 자신만의 힐링 소품인 가스 워머 라탄 램프 만들기에 ICT기획처 사우들이 도전해보기로 했다. 매섭던 추위가 한 꺼풀 누그러진 오후, ICT기획처 사우들이 베이지 빛 라탄 소품으로 장식된 공방에 들어섰다. 기대감에 찬 눈빛으로 재료들을 바라보던 사우들은 “라탄 줄기에 물을 적셔야 하니 앞치마를 착용해야 한다.”는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서둘러 앞치마를 착용하고 작업을 준비했다.
“라탄은 등나무 줄기여서 물에 닿으면 말랑말랑해지고, 마르면 딱딱하게 굳어지다 보니 충분히 물을 뿌리며 작업해줘야 합니다.” 선생님이 기다란 라탄 줄기를 엮는 시범을 보였다. 사우들의 얼굴에 긴장감이 어린 것도 잠시, 정세용 사우(ICT기획처 차세대인프라실)와 이민희 대리(정보보안실, 前 ICT기획처)는 선생님의 설명에 따라 빠른 손놀림으로 한 땀 한 땀 등을 엮어나갔다.
처음 배우는 라탄 공예, 어떻게 따라가야 하나 당황한 서원빈 사우(ICT기획처 SW개발부)를 본 정세용 사우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차근차근 정세용 사우의 설명을 들은 서원빈 사우는 “이제 방법을 알겠다”며 환하게 미소 지으며 라탄 매듭을 만들어갔다.
사우들의 정성 어린 손길 끝에 각자의 개성이 담긴 라탄 램프가 완성되었다. “같은 라탄으로 했는데 색이 다르네요.” 정세용 사우의 말에 “만들면서 라탄 줄기 색이 다른 걸 알고 진한 색으로 통일해서 완성했어요.” 이민희 대리가 미소 지으며 답했다. 라탄 램프에 하나둘 불을 붙이자 사우들의 얼굴에 뿌듯한 미소가 어렸다.
“이전 사보에 참여했던 동기들의 추천을 듣고, ‘함께 배워요’ 코너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기회에 직원들이 함께 할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서원빈 사우의 말에 정세용 사우가 동의했다. “서원빈 사우가 우리 처의 분위기 메이커입니다. 직원들 모임을 늘 주도해줬는데, 최근 코로나로 인해 모임을 갖기가 어려웠습니다. 체험을 통해 직원들이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현지 사우(ICT기획처 ICT기획실)는 “라탄 공예가 어려울 거라 생각했는데, 동그랗게 형태를 잡아야 하다 보니 생각보다 더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서 잘 완성한 것 같아요”라는 소감을 남겼다. 이민희 대리는 “최근에 캠핑에 관심이 생겨서 캠핑용 소품들을 구입하고 있는데, 이번에 열심히 만든 라탄 램프를 캠핑할 때 가져가 봐야겠어요”라고 활용 계획도 들려줬다.

소통과 협조로 엮어내는 업무 원동력

회사 내 하드웨어를 구축하는 이민희 대리,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서원빈 사우, 계량 데이터를 관리하는 정세용 사우와 ICT기획처의 총무를 담당하는 이현지 사우는 서로 다른 업무에도 불구하고 단합의 비결로 직원들의 자발적 소통을 꼽았다. “서원빈 사우가 선후배 사이 연결고리 역할을 잘해주고 있습니다.” 정세용 사우의 설명에 이현지 사우가 “잊을 법 하면 분기별로 한 번씩 직원들이 모여서 소통할 수 있었어요”라고 덧붙였다.
직원들의 협동 배경에는 처장님의 열린 사고도 뒷받침하고 있다고. 이민희 대리는 “처장님께서 직원들에게 장기 휴가 사용을 권장하고, 역(逆) 멘토링을 받으시겠다며 직원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려 하십니다”라고 ICT기획처의 분위기를 설명했다.
“통신 인프라는 회사의 신경계와 같다 보니, ICT 직군은 회사의 업무가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신경계를 관리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정세용 사우의 설명에서 회사 내 ICT의 역할을 짐작해볼 수 있었다. 전사 프로그램 운영, 개발, 설비를 도입하다 보니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소통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이민희 대리는 “회사 내 노후화된 설비들을 교체하거나 새로운 설비를 도입하는 기한이 늘 촉박합니다. 여러 업체를 만나고 다양한 요구사항을 반영하면서 기한 맞추기 등 어려움이 많습니다”고 토로했다.
사우들은 회사 내 원활한 ICT 시스템 구축을 위해 ‘협조’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전사 시스템을 개발하면서 여러 사람들과 협의할 일이 많습니다. 직원들이 편리하게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환경 구축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서원빈 사우가 업무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이현지 사우는 “ICT기획처 직원들이 원활한 업무 수행을 할 수 있게 총무로서 여러 부서와 소통하고 있습니다. 부서별로 세밀하게 관리할 부분이 많이 있는데 다른 부서에서 협조해주셔서 잘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라며 미소 지었다.

차근차근 쌓아 올릴 한해의 꿈들

이번 체험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친 사우들에게 환기를 위한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회사 생활 초반에는 퇴근하고 나면 체력이 방전되어 새로운 활동에 도전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최근에 코로나19로 사택에서만 지내게 되고, 다양한 수업들이 취소되어서 아쉬웠는데, 올해에는 외국어도 배우고 운동도 하며 저 자신을 성장시키고 싶습니다.” 이민희 대리의 2021년 목표다. 정세용 사우는 “ICT 직군이다 보니 ICT 직군과 주로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다양한 직군과 소통하며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보고 싶다”며 소통에 방점을 두었다.
서원빈 사우는 “19년도에 입사해서 업무에 계속 적응해나가고 있어서, 올해에는 자기계발과 업무 양방향으로 성장해보고 싶다”며 열의를 드러냈다. 이현지 사우 또한 “작년에 총무 업무를 맡으면서 적응하기에 바빴다면 올해는 ICT 직무 역량을 키워서 ICT 관련 개발이나 기획 업무를 통해 큰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라탄 공예는 어떤 방향으로 힘을 줬는지, 어떻게 매듭을 지었는지에 따라 각기 다른 모양으로 완성이 된다. ICT기획처 사우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완성해나갈 미래를 응원해본다.


라탄 공예는 어떤 방향으로 힘을 줬는지,
어떻게 매듭을 지었는지에 따라
각기 다른 모양으로 완성이 된다.
ICT기획처 사우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완성해나갈
미래를 응원해본다

※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방역지침 준수 하에 촬영이 진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