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지사가 추천하는
겨울 진미,
용대리 황태

정리 편집실 사진 이원재(Bomb 스튜디오)
자료제공 이윤수 인제지사 고객지원팀

진부령 끝자락, 인제군 북면 용대리는 대한민국 황태의 80%가량이 생산되는 국내 최대 황태 생산지이다. 러시아 근해에서 잡아 온 명태가 도착하면 용대리의 분주한 계절이 시작된다. 겨울이 곧 농번기인 이곳, 인제군과 인제지사의 ‘맛있는 만남’에 주목해보자.

국내 최대 황태 생산지인 인제군 북면 용대리의 황태덕장 전경

천혜의 입지가 선사하는 명품 황태

황태의 재료가 되는 명태는 그 가공 방법에 따라 동태, 북어, 코다리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그중에서도 황태라는 이름을 갖기 위해서는 특별한 조건이 필요하다.
이강열 용대황태영농조합법인 대표는 “황태 맛은 하늘이 내린다고 합니다. 눈, 바람, 추위의 3박자가 갖춰져야만 제대로 된 황태를 만들 수 있죠. 용대리는 황태 생산에 제격인 곳입니다. 고작 3km도 안 떨어진 옆 동네에만 가도 황태덕장을 할 수가 없어요. 조건이 조금만 달라져도 북어가 되어 버려서 황태로는 쓸 수가 없지요”라고 전했다. 실제로 용대리에 현장 업무차 출장을 가면, 강설량과 풍속이 인근 마을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인제지사 이윤수 대리가 덧붙인다. 그야말로 하늘이 내린, 천혜의 입지에서만 생산이 가능한 명품인 셈이다.
이 대표는 “동해에서는 더 이상 명태를 잡을 수 없기 때문에 러시아산 명태로 황태를 만드는데, 법적으로 어획한 장소를 기준으로 원산지를 표기해야 하다 보니 ‘용대리 황태라더니 러시아산이네!”라며 실망하는 소비자들이 계세요. 하지만 황태의 맛은 어디서 잡았냐가 아니라 어디에서 말렸냐가 관건입니다”라고 말하면서 용대리 황태는 중국산 등 여타 황태보다 질적으로 우수하다고 귀띔했다. 성탄절 전후부터 명태를 덕장에 걸기 시작하는데, 용대리의 눈바람을 맞으며 얼었다 녹았다를 수없이 반복하면서 영양소를 3배 이상 품은 황금빛 황태로 태어나는 것이다.
황태의 효능은 여러 가지이다. 속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숙취 해소는 물론 황태가 지닌 칼륨 성분으로 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트립토판을 함유해 수험생을 위한 영양 보충은 물론, 치매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그뿐인가. 황태에 함유된 풍부한 비타민A는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염증을 제거해 백내장, 녹내장에 좋으며 칼슘을 함유해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미네랄과 아미노산 성분이 신진대사를 개선해 수족냉증 개선에도 좋다.

• 

  맛깔나는 황태구이 한상차림

• 

  인제지사 고객지원팀 이윤수 대리와 용대황태영농조합법인 이강열 대표가 용대리 황태를 강력추천한다.

인제지사가 용대리 황태를 추천하는 이유

과거에는 용대리 황태마을의 경기가 아주 좋았다. 44번 국도를 통해 영동지역을 오가던 관광객들이 용대리 황태마을에 들러 판매장에서 황태를 사 가거나, 식당에서 황태 요리를 먹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울~양양 고속도로 동홍천 구간이 개통됨에 따라 용대리를 지나는 차량 수가 과거의 20~30% 수준으로 줄었고, 황태마을 방문객 수도 동일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로 인해 운영상황이 나빠진 용대리 황태 업체들의 전기요금 체납이 늘었다. 인제지사 수금담당자도 개인적으로 업체 불황에 마음 아파하면서도, 약관과 지침에 의거한 업무 처리를 해야 하기에 착잡한 심정이다. 이런 사정을 직원들과 공유하여 명절 선물 등을 준비할 때 개인적으로 용대리 판매장에서 황태와 기타 특산물을 구입하고 있으며, 가급적 통신판매 등의 판로 개척이 어려운 영세업체 위주로 입소문을 내고 있다.

※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방역지침 준수 하에 촬영이 진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