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PCO

봄의 에너지를
가득 품은
주꾸미 & 꽃게

글 장은경 사진 김보라
자료제공 보령지사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선 계절을 잃어버리기 일쑤다. 지루하고 지친 일상에 봄을 소환하고 싶다면 보령의 주꾸미와 꽃게를 식탁 위로 불러들이자. 마술처럼 몸과 마음에 봄의 에너지가 지필 것이다.

보령에서 가면 잡숴봐~ 보령9미(味)

보령은 먹거리가 풍성한데 그 중 보령 9미(味)는 보령에서 꼭 맛봐야 할 먹거리다. 그 보령 9미 중 하나인 주꾸미는 3~4월이 제철이다. 필수 아미노산은 물론 피로회복에 좋은 타우린이 풍부한 주꾸미는 이맘때 산란을 앞두고 있어 영양분이 가장 많다. 봄철 보양식으로 으뜸인 셈.

고슬고슬 밥알 같은 주꾸미알이 소복, 보약 주꾸미

보령의 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주꾸미는 싱싱한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샤브샤브로 많이 먹는다. 탱글탱글하고 쫄깃한 주꾸미의 식감은 말이 필요 없을 듯하다. 이미 다 아는 그 맛. 하지만 고슬고슬한 쌀밥처럼 생긴 알을 품고 있는 암주꾸미라면 말이 다르다. 봄철에만 만날 수 있는 귀한 분들이시다. 머리 중앙을 가위로 잘라 익히면 쌀알같이 생긴 하얀 알들이 뭉쳐져 쌀밥처럼 소복하게 피어난다. 맛도 영락없이 구수한 쌀밥 맛이다. 먹물이 풀어져 나온 건강한 국물은 속을 확 풀어주어 몸을 개운하게 한다. 여기에 매콤달콤하고 알싸한 감칠맛으로 잃었던 미각을 되살리는 주꾸미 볶음까지 더하면 그야말로 보약 같은 봄날 제철 밥상이 완성된다.

알이 꽉 찬 꽃게의 일갈 “늬들이 게 맛을 알아?!”

꽃게 역시 보령 9미로 꼽히는 봄철 별미다. 4월이면 꽃게도 알을 품는다. 꽃게는 9~10월이 제철이지만 암게는 4월부터 6월까지 알을 품기 때문에 이 시기도 제철로 꼽는다. 수게와 암게는 배 딱지의 모양으로 구별한다. 배 딱지가 뾰족하면 수게이고, 넓적하면 암게이다. 알이 꽉 찬 암꽃게는 배 딱지가 불그스름하고, 양옆 곶 모양의 가시 안쪽이 불그스레한 빛을 띤다. 꽃게에도 타우린이 풍부하며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활력 증진을 돕는 아르지닌 성분이 풍부해 간과 눈 건강에 좋고 봄철 피로회복에 제격이다.
보령에서 꽃게를 즐기는 방법으로는 싱싱한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꽃게찜을 추천한다. 주황빛이 도는 영롱한 알과 싱싱한 꽃게 속살의 달고 고소한 참맛을 제대로 느껴봐야 어디 가서 “게 맛을 좀 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봄철 미각의 종합선물세트, 대천항수산시장

대천연안여객터미널 근처에 있는 대천항수산시장에 가면 주꾸미와 꽃게뿐 아니라 광어, 소라, 멍게, 키조개 등 다양하고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1층에서 해산물을 고르고 2층 식당으로 올라가면 구입한 해산물로 샤브샤브, 찜 등으로 바로 조리해 상을 차려준다. 대천항수산시장이 종합선물세트와 같다면 무창포항은 주꾸미, 오천항은 야들야들한 키조개로 유명하다.
봄철 나른하고 지치는 한전인들의 몸에 싱싱한 봄의 에너지를 충전하고 싶다면 보령에 가서 주꾸미와 꽃게를 맞이하는 게 옳다.

보령지사와 대천항수산시장의 인연

보령지사는 보령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주저 없이 대천항수산시장을 꼽는다. 어선이 드나드는 항구와 푸르게 펼쳐진 바다를 조망하며 다양한 보령의 제철 해산물을 싱싱함 그대로 맛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이뿐 아니라 보령지사는 수산시장과 오랜 인연을 맺고 있다. 수산시장은 대용량고객으로 분류되지만 변압기 공동이용고객이 92호나 있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화재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건물 관리주체인 보령수산업협동조합과 협의를 하여 분전반 보수공사를 시행해 주는 등 안정적인 전기사용을 지원하고 있다. 보령지사는 이 밖에도 지역특산물을 구입해 복지단체에 전달하고, 노인종합복지관 업무협약으로 생필품 등의 물품을 후원하는가 하면, 보령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사회 청소년을 대상으로 직업체험과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는 KEPCO 에너지 스쿨을 운영하는 등 지역사회의 필요에 맞춤한 봉사활동으로 훈훈한 상생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