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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규원 시인의 <살아있는 것은 흔들리면서 - 순례11>의 한 구절입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잔잔하게 물결을 만들며 흐르는 강물처럼 살아있는 것은 끊임없이 움직입니다. 바람과 비 같은 외부의 영향도 있지만 사실 그들을 움직이는 근본적인 힘은 계속해서 뻗어 나가고자 하는 응축된 생명력이 아닐까 합니다. 자연을 닮은 우리도 외부에서 불어오는 시련과 내면에서 생겨나는 여러 욕망들을 통해 하루하루 앞으로 걸어 나가며 자기 자신이 되어가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완연해진 봄, 주변을 채운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볼 때 그 안에 응축된 삶을 향한 힘도 함께 느낄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