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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없는 KEPCO,
내 안의 나를 관찰하다

글 편집실

‘차별 없는 세상’을 꿈꾸지만 생각처럼 쉽게 그 꿈은 이뤄지지 않는다. 우리 마음 속 뿌리깊게 자리하고 있는 직군별·성별·직급별 편견 때문이다. 과연 어떻게 해야 차별 없이 공평하게 서로를 바라볼 수 있을까.
편견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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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군별 갈등
서로의 상황 이해하기
‘공동체 의식 회복’

회사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든 게 타 부서간 협업이다. 분야가 달라 서로의 업무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갈등이 쉽게 일어날 수밖에 없다. 예컨대 사무직과 현장직의 협업이 이루어질 때, 현장 상황을 알지 못하는 사무직 직원은 ‘요청사항을 왜 이렇게 늦게 처리하는 거야?’라고 생각하고, 사무실의 상황을 잘 인지하지 못한 현장 직원은 ‘왜 이렇게 요청사항이 많은 거야’라며 불쾌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사소한 갈등은 협업을 방해한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마인드는 ‘공동체 의식’이다. 서로 ‘내 일을 도와주는 사람’이 아닌, ‘함께 회사의 성장을 이끌어 가는 동료’라고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 마인드와 더불어 업무 협조를 할 때도 올바른 자세가 있다. ① 업무 협조 내용은 명확히 전달, ② 상대방의 스케줄 체크, ③ 마감기한 협의다. 통보가 아닌 ‘협조’라는 점을 상기하고 이메일 혹은 유선상으로 위 세 가지 항목을 정확히 전달하는 게 좋다.

성별 갈등
남녀를 지우고 바라보기
‘직장 내 역할 우선주의’

성 차별에 대한 이슈가 부각되면서 사내의 성별 갈등은 다소 줄어든 모양새지만 갈등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못했다. 성별 갈등의 주요 원인은 바로 ‘역할’에 대한 편견인데 ‘여자는 연약하고 꼼꼼하다’, ‘남자는 듬직하고 활동적이다’라며 고정적인 역할을 강요하는 풍토가 많이 남아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여성 직장인들이 회사 생활에 불리한 이유 중 하나로 ‘여성 업무능력에 대한 편견(29.1%)’을 꼽았다. 부서 내에서는 성별을 걷어내고 능력 중심으로 평가하는 문화를 구축해야만 한다. 성과평가와 승진기준을 명확히 해 차별을 타파하는 것도 중요하다. 더불어 전사 및 사회적으로는 종일 돌봄, 남성 육아휴직 장려 등 남녀에게 동등한 기회를 주는 인프라 확충도 반드시 필요하다.

직급별 갈등
역지사지 마인드
‘내가 상사라면? 내가 후배라면?’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19년 전체 퇴사자의 48.6%가 1년 미만의 신입사원이었다. 퇴사 이유 중 ‘업무 불만(26.2%)’과 ‘워라밸 불가(15.4%)’가 상위권에 올랐다. MZ세대들은 회사의 성장 만큼이나 ‘개인의 삶’에 대한 관심도 높다.
그래서 상급자들은 신입사원을 ‘책임감과 끈기가 없다’고 생각하고 신입사원들은 상급자들을 ‘비합리적인 꼰대’라고 여기는 등 세대 간 마인드의 차이가 ‘직급별 갈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단순히 세대의 마인드 차이가 아닌, 역할에 따른 책임감의 차이로 바라보면 생각보다 쉽게 갈등은 해소될 수 있다.
대한상공회의소의 ‘한국 기업의 세대갈등과 기업문화 종합진단 보고서’에 따르면, 대표적인 직급별 갈등은 리더가 업무를 분담할 때 역할과 프로세스 등이 모호하며 아랫세대의 의견이 잘 받아들여지지 않고 자율성과 다양성이 존중되지 않는 점 등을 꼬집었다. 리더는 MZ세대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업무 환경이 ‘자유롭고 수평적인 아이디어 공유’라는 점을 되새겨 수직적인 조직 서열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MZ세대는 리더가 ‘조직의 효율적 작동을 위한 결정’을 내리는 위치란 점을 상기하며, 버거운 업무가 주어졌을 때 당당하게 도움을 요청하는 자세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