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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밸리 기업 유치
501개 달성!
Global Smart Energy Hub를
향한 노력

글 _ 임경재 상생협력처 에너지밸리추진실 차장

우리 회사는 2020년 하반기 에너지밸리 조성 1단계 목표인 기업 유치 500개를 초과 달성했다. 앞으로 2025년까지 질적 성장을 통해 우리 회사는 ‘Global Smart Energy Hub’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한전 나주시대를 열며 우리 회사가 추진해온 에너지밸리 추진 사업의 과정과 현재 성과를 돌아본다.

2005년 참여정부에 의해 발표된 공공기관 지방 이전 계획에 따라 우리 회사는 서울 삼성동 시대를 마감하고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로의 이전을 추진했다. 우리 회사는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정책에 적극적으로 부응하여 공공기관 지방 이전의 목적에 부합되는 역할 수행과 함께 급변하는 에너지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에너지밸리 사업이란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한전과 지자체가 에너지신산업 위주의 기업과 연구소를 유치하여 미래성장 산업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가 균형 발전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업이다. 따라서 지역발전 측면에서 에너지에 특화된 산업클러스터를 육성하여 에너지산업을 광주·전남지역의 특화사업으로 발전시키고,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는 한전의 경쟁 우위를 지속시켜,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에너지밸리를 조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501개 기업 협약, 21,596억 원 투자, 11,158명 고용 창출 효과

우리 회사가 에너지 밸리 조성사업을 추진해온 결과 2020년 12월 현재까지 누적 501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마쳤으며, 21,596억 원의 투자금액, 11,158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끌어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불안과 투자 여건 악화로 대내외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었으나, 전화와 이메일, 화상상담 등을 통한 비대면 방식의 적극적인 기업 유치 활동으로 2015년도에 수립한 로드맵 목표인 500개 기업 유치 목표를 초과 달성하였다는 점은 큰 의미가 있다. 업종별 투자협약은 에너지신산업 분야 기업이 393개 사로 78%, 전력기자재 기업이 108개 사로 22%를 점유하고 있다. 이 중 254개 사는 실제로 혁신도시를 비롯한 나주 혁신산단 등에서 투자를 실행 중이며, 해당 기업들의 자생력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펼쳐나가고 있다.

다각적인 에너지밸리 기업 지원사업

우리 회사는 에너지밸리에 투자하는 에너지기업들을 대상으로 예탁형이자 지원제도를 운용하여 자금을 지원하고 지역 제한 경쟁을 통한 우선구매,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인력양성 지원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자금지원 분야는 한전이 2천억 원을 예탁한 이자수익으로 기업 대출 이자를 감면해주는 예탁형이자지원제도를 운영하여, 123개 기업에 1,540억 원의 대출금에 대해 평균 2.57% 금리를 절감해 주는 혜택을 주고 있다. 또한, 창업 및 벤처기업의 에너지밸리 투자지원을 위해 880억원 규모의 에너지밸리 투자 펀드를 조성하여 43개 기업에 796억 원을 투자하고 있다.
또 판로지원을 위해서는 5년간 약 4,521억 원 규모의 에너지밸리 기업 제품을 우선구매 하였으며, 투자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수출촉진회와 전시회 참여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인력양성을 위해서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에너지 분야 전문교육 1,790명과 입주기업의 재직자 교육 1,433명을 시행하여 에너지밸리 인력수급에 기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한전의 핵심역량을 활용하여 투자기업의 R&D 및 사업화 역량을 제고시키고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등 자체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방안을 펼치고 있다. 그 결과 올해에는 62개 기업, 284억원의 매출 신장에 이바지했다.

에너지밸리의 질적 성장을 향하여

이제 에너지밸리는 양적성장에 이어 ‘Global Smart Energy Hub’로 발돋움하기 위한 질적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까지의 에너지밸리 조성이 우리 회사 주도로 중소기업 위주의 양적성장과 한정된 분야의 자원으로 기업을 지원 육성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다면, 2021년 이후 에너지밸리 조성은 우리 회사와 지자체·관련기관이 협업하여 많은 기업이 투자실행 할 수 있도록 질적 성장을 이루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에너지밸리에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자생적 산업생태계 구축을 통해 전력산업의 미래성장과 국가경제발전에 이바지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특히 기업 유치는 중소기업 위주의 투자유치에서 K-뉴딜 관련 정부 지원사업 분야인 태양광·풍력 중심의 신재생 및 에너지효율 향상 분야로 유치 대상을 전환하고 이를 위해서 한전·지자체·관계기관이 사내외 전문가 협의체를 구성하여 규제 특례 및 국책사업을 발굴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에너지신산업정책(강소연구개발특구, 규제자유 특구)을 활용하여 특구별 수혜 가능 기업을 목표화하여 맞춤형 기업 유치 활동도 펼쳐나간다. 유치 대상 기업과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성장 유망한 스타트업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해 나갈 것이다.
2019년 11월 에너지밸리를 중심으로 광주·전남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가 전국 1호로 지정되었다. 융복합단지 지정은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의 법적 기반 강화와 함께 에너지밸리 투자기업의 지원강화를 위한 토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며 우리 회사는 광주광역시, 전라남도와 함께 에너지밸리를 중심으로 융복합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
실증·시험·인증 기술지원을 위한 인프라를 조성하고, 차별화된 인센티브제도 마련과 R&D 분야에서는 기업의 기술력 향상 및 사업화 지원을 위해 K-뉴딜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여 과제 발굴, 시제품 제작, 제품 고급화 등 맞춤형 지원도 시행하여 기업이 경영하기 좋은 투자환경을 마련해 나가겠다.
궁극적으로 에너지밸리의 지속 성장을 위해 우리 회사와 지자체·관련기관의 역량을 결합하여 「기업지원 통합 플랫폼」을 구축한다. 기업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인력양성 및 지역 공동 교육체계를 구축하고, 내·외부 핵심역량을 활용하여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기업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리고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은 에너지밸리 기업의 교육·창업·보육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 우리 회사는 에너지밸리를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적인 기술과 새로운 사업모델 창출의 중심지로 육성하고자 한다. 에너지 분야 기업들이 누구나 오고 싶어 하고, 에너지밸리에 오는 기업은 누구나 유니콘 기업으로 성공 신화를 만들 수 있다는 비전을 가지고 동반성장과 상생협력의 우수 모델이 되도록 그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