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PCO

쫄깃,
고소함이 폭발하는
대구의 맛!
막창

정리 편집실 사진 김민정(MSG 스튜디오)
자료제공 대구본부 기획관리실

음식 이름에 지역명이 붙어서 하나의 브랜드가 된 경우가 있다. 대구 막창도 그 한 사례다. 소·돼지·닭의 부산물조차 선뜻 버릴 수 없이 가난했던 시절, 대구에서는 부산물 중의 하나인 막창의 조리법이 발달했다. 대구를 대표하는 맛의 거리, 안지랑 곱창골목을 찾았다.

쫄깃함과 고소함이 폭발하는 대구막창구이

이젠 ‘전국구’가 된 음식

1970년 대구에서 내장 구이를 팔기 시작한 건 시립도축장이 생겨나면서부터다. 처음에 막창을 찌개로 끓여 손님들에게 내놓았는데 미끌미끌한 식감에 외면을 당해 연탄불에 구웠더니 반응이 좋았다고 한다. 연탄불에 구우면 막창 속의 지방에서 기름이 쏙 빠지고, 고소한 향과 맛은 폭발한다. 이처럼 본래 막창구이는 대구권에서만 먹던 특수부위 술안주였는데 점차 입소문이 나면서 전국적인 외식문화로 자리 잡았다.
막창은 소의 네 번째 위인 홍창을 연탄이나 숯불에 구워 특별히 제조된 된장 소스와 마늘, 쪽파를 곁들여 먹는 것이 특징이다. 저지방 고단백 음식으로서 칼슘 함량이 쇠고기보다 월등히 높아 어린이 성장 발육에도 좋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막창은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하여 기를 보충해주고 뼈에 좋다고 나와 있다. 특히 다른 고기에서는 느낄 수 없는 막창 특유의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담백하고 쫄깃하면서도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이유로 회식 장소로도 자주 언급된다.

그 시절 추억이 깃든 안지랑 곱창골목

대구의 안지랑 곱창골목은 막창과 곱창으로 유명한 거리로 대구 여행을 오면 꼭 들르는 필수 코스다.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곱창과 막창을 마음껏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최고는 단연 안지곱창이다. 안지랑 곱창골목에서 가장 오래된 맛집이기도 하거니와 서대구지사 관할이라 막창 회식 땐 무조건 안지곱창이다. 매년 인사이동이 있지만 회식 리스트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점심식사도 가능해서 점심 회식으로도 안성맞춤. 이곳은 서대구지사 성기동 노조위원장이 돈 없고 배고프던 학창 시절 자주 찾았던 추억의 단골집이기도 하다. 최근 코로나19로 오랜만에 방문을 했는데 여전히 친절한 사장님과 맛은 그 시절 그대로라고 한다.

소상공인 전기요금 감면 & 납부 유예제 실시

작년 대구지역이 코로나19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서 소상공인의 경영부담 완화를 위해 우리 회사는 2020년 4월 1일부터 전기요금 감면 지원사업을 시행했다. 전기요금 감면사업은 2020년 4월부터 8월까지 5개월분에 해당하는 전기요금의 50%를 감면하는 사업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위해 방문포장 운동과 홍보활동에 동참하기도 했다. 안지랑 곱창골목을 비롯해 코로나 시대 고통을 겪고 있는 대구지역 상인들께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