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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 기자재 실증으로
국내 전력산업
경쟁력 강화한다!
왕곡 T-플랫폼 실증시험장

글 장은경 사진 김민정(MSG 스튜디오)

지구온난화의 진행 속도를 늦추기 위한 자정 노력이 전 세계적으로 가속화되고 있다. 전력 분야에서도 친환경 공법을 적용한 전력기자재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친환경 가스절연개폐장치(GIS)도 그중 하나다. 글로벌 시장에서 친환경 가스절연개폐장치는 아직 시장형성 초기 단계다. 우리나라가 친환경 가스절연개폐장치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향후 국내 기업들이 세계 가스절연개폐장치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회사는 이같은 국내 기업들의 신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실제 전력계통과 동일한 환경에서 신기술 전력기자재의 성능을 실증할 수 있는 Test-bed를 나주 혁신도시 에너지밸리 내 왕곡변전소에 구축했다. 이름하여 ‘개방형 T-플랫폼’이다.

신기술 신기자재 Track Record 확보공간, ‘개방형 T-플랫폼’ 구축

실제 계통 기반의 검증 인프라(Test Bed)를 제공하는 왕곡실증시험장은 전력설비 제작회사의 R&D 활성화와 신기술 조기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해 산·학·연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OPEN 플랫폼으로 지어졌다.
옥내 2층 규모로 구축된 실증시험장은 154kV 전력용 변압기 및 보호계전기 등에 대한 실증과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170kV 친환경 가스절연개폐장치에 대한 실증을 수행한다.
최근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신기술을 적용한 전력기자재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이를 실제 전력계통에 연결하기 전, 우리 회사가 검증하여 신기자재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왕곡면에 실증시험장을 마련했다. 제작사 측에게는 신기술 개발환경을 조성하고 실부하 실증의 기회를 제공해 우리 회사뿐 아니라 산학연이 Win-Win할 수 있는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170kV 친환경 가스절연개폐장치 실증사업은 T-플랫폼을 활용한 최초의 신기술 실증사업으로서, 우리 회사는 2020년 LS일렉트릭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왕곡실증시험장에서 실증을 수행하고 있다.
기존의 가스절연개폐장치는 지구온난화지수가 CO2의 23,890배에 달하는 *육불화황(SF6) 가스를 절연 매질로 사용하였지만, 친환경 가스절연개폐장치는 불소계 혼합가스 또는 Dry-Air를 사용하여 지구온난화지수 500배 이하로 온실가스를 감축시킬 수 있어 기존대비 약 98%의 CO2 저감이 가능하다.
2016년에 개발에 착수한 친환경 가스절연개폐장치는 현재 7개사의 개발업체가 개발에 뛰어들어 올해 안에 실계통에 도입될 예정이라 매우 시급하고 중요한 사안이다. 따라서 T-플랫폼은 친환경 가스절연개폐장치 실증에 우선 활용되고 있다.

전력신기술의 인큐베이터로서 전력산업 新 생태계 선도할 터

친환경 가스절연개폐장치의 실증이 성공적으로 완료되고 T-플랫폼의 운영이 안정화되면, 앞으로 실증설비 기업과 품목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T-플랫폼의 활용효과를 높여갈 예정이다.
2023년부터는 에너지밸리 입주기업에 우선권을 주어 에너지밸리 활성화에 기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공모를 통해 선정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증기회를 제공해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와 동반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다. 그리고 2025년부터 공모 또는 수시 접수를 통해 국내 중전기기 제작사 전체로 실증 기회를 확대해 나간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우리 회사는 T플랫폼을 활용하여 새로운 기술개발 촉진과 조기 상용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산·학·연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 중심의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술기반의 전력기기 생태계를 주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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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왕곡T플랫폼 실증시험장 구축을 추진했던 본사 송변전건설처의 정용수 차장(왼쪽 두번째), 광주전남건설지사 박진아 대리(오른쪽 두번째)와 현재 운영을 담당하는 광주전남본부 전력관리처 박현민 대리, 박영복 차장, 이형석 대리, 나지수 대리(왼쪽부터 첫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여섯 번째)
2.~4.실증시험장의 설비들을 점검하는 광주전남본부 전력관리처 사우들.

*육불화황(SF6) :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대표적 온실가스 중 하나. 대기 중 양은 이산화탄소의 1% 미만으로 매우 적지만 지구온난화지수(이산화탄소가 지구온난화에 기여하는 정도를 1로 봤을 때 같은 양의 온실가스가 지구온난화에 기여하는 정도)는 이산화탄소보다 평균 23,890배가량 높다. 한 번 배출되면 대기 중에 최대 3200년까지 남아 지구의 기온을 상승시키며 시간이 지날수록 온난화 기여도가 높아진다(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발췌). 육불화황은 전기를 통과시키지 않는 특성으로 전력기자재의 절연체로 활용된다